생각해보면, 나는 나의 언어로 말하는 데 매우 서투르다.
나만의 문체라고 말하는 것이 참 어렵다.
나는 내가 보기에 깔끔해보이는 문장을 좋아하고, 글을 쓸 때도 그런 문장을 따라가려고 노력한다.


적어도 대학생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자신의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어떤 권위 있는 사람이 그랬다, 어떤 권위있는 책에서 이렇다고 한다.
이런 식의 의견 표출은 사실 의미가 없다는 거지.


나의 언어란 무엇일까.
나의 언어엔 나의 생각이 담겨 있어야 할텐데,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살고... 어떠한 가치관을 갖고 내 삶을 살아내고 있을까.
나는 사람들의 글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해서 판단을 내릴 때가 있다.
만약, 다른 이들이 나의 글을 본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누가, 어떤 글을 쓰고 싶냐...라고 물으면
내 글을 읽고, "아, 이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대답을 하겠다.
그리고 그 글에 내 진정이 담길 수 있다면 더 좋겠다.








Posted by 이존예

걸어간다.
이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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